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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CCM)/A코드 찬양

[A코드 찬양]오직 주만이(나의 영혼이 잠잠히)-좋은씨앗 악보/가사/멘트/찬양소개/콘티꿀팁/묵상

by 찬양 큐레이터 2023.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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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오늘 소개해드릴 찬양은 한국 교회의 전통 애창곡이라 할 수 있는 "오직 주만이"라는 찬양입니다. 첫 가사를 따서 '나의 영혼이 잠잠히'라고 불리기도 하죠. 저는 5월 24일 수요일 발목 수술을 하기 위해 오늘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지하철 타고 병원을 가는데 어떤 여성분께서 지하철에서 이 찬양을 듣고 계신걸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가사가 머릿속을 스치면서 저에게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너 지금 수술 앞두고 불안하니? 네 눈으로 보는것 혹은 다른 어떤 사람들의 말에 요동치 말고 잠잠히 나만 의지하렴'

너무 감동적이지 않습니까? 저는 오늘 입원하면 이 찬양을 포스팅해야겠다고 다짐하고 입원하였고, MRI 촬영까지 마친 상태입니다. 좋은 씨앗이 부른 버전으로 소개하겠습니다.

 

* 출처 : 좋은씨앗 Official


소개

이 찬양이 1980년대에 만들어졌다는 걸 알고 계셨나요? 80년대에서도 가장 큰 이슈였던 1987년 '민주화 운동''의 그늘 속에 태어난 찬양입니다. 이 찬양을 작곡한 '이유정 목사님'은 당시 IVF 선교단체 소속이었고 단체가 아닌 개인적으로 데모에 참여하여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돌을 던지며 불합리한 정부에 맞서 싸웠습니다. 그러면서도 크리스천으로서 폭력을 사용했다는 죄책감과 신앙과 신념의 충돌 그리고 이성문제나 진로문제까지 하루도 마음이 편할 날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지쳐가고 있던 때에 QT를 하는데 다윗이 쓴 시편 62편을 묵상하게 되었고, 1절 말씀인 '나의 영혼이 잠잠히 하나님만 바람이여'라는 이 짧은 구절에 꼿혔고 즉시 이렇게 고백했다고 합니다.

"하나님 지난 내 모습을 회개합니다. 다시 하나님 한 분만 바라며, 예수님 한 분으로 만족하는 삶을 살겠습니다."라며 눈물로 회개할때 어떤 영감이 떠올랐고, 이 말씀을 노래로 표현하고 싶어 피아노 앞에 앉아서 곡을 쓰는데 성경의 한 구절, 한 구절이 멜로디, 코드와 함께 자연스럽게 입에 붙어서 불과 10분 만에 곡이 완성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당시 작곡했던 악보입니다.

오직-주만이-나의-영혼이-잠잠히-악보
클릭하면 확대 됩니다( 출처 : 예배사역 연구소(네이버 블로그)

 

앞부분이 음이 낮다고 생각했었는데 원곡은 C key 였습니다!! 

 

 그리고 이 찬양이 대중들에게 알려지게 된 계기는 바로 '송정미'라는 찬양사역자 덕분입니다. 찬양사역자이기도 하지만 교수님, 사모님 여러 호칭이 있습니다. '오직 주만이' 하면 '송정미'를 떠올리게 됩니다.

그 이유는 송정미님이 대학생시절 선배였던 이유정 목사님께 허락을 구하고 이 찬양으로 1989년 극동방송 복음성가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이유정 목사님은 작곡상을 수상하게 되었죠.

그렇게 찬양사역자의 길을 걷게 된 두 사람은 지금까지도 우리나라 찬양의 역사에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되었습니다.

이 곡을 만든 이유정 목사님은 '컨티넨탈싱어즈' 한국 지부 부디렉터로 사역하면서 이강혁 님을 만나게 되었고, 두 분이 함께 만든 찬양팀이 바로 제가 너무 좋아하는 '좋은 씨앗'입니다.  그래서 서두에 좋은 씨앗 버전의 찬양을 공유했습니다. 

이후 정말 많은 찬양팀에서 이 찬양을 불렀고, 아직까지도 우리나라 교회에서 예배찬양으로 많이 불려지고 있습니다.


 악보

 

오직-주만이-악보
클릭하면 확대 됩니다


가사

나의 영혼이 잠잠히 하나님만 바람이여

나의 구원이 그에게서 나는도다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나의 소망이 저에게서 나는도다

 

오직 주만이 나의 반석 나의 구원이시니

오직 주만이 나의 산성 내가 요동치 아니하리

 

나의 구원 나의 영광 하나님께 있으니

내 힘의 반석과 피난처 되시네

 

오직 주만이 나의 반석 나의 구원이시니

오직 주만이 나의 산성 내가 요동치 아니하리 


정리

하나님의 말씀은 알면 알수록 정말 놀랍고 신비합니다. 수천 년 전 다윗의 입을 통해서 이런 고백이 나왔고, 이것을 어떻게 또 기록해 놨으며, 당시의 고백이 현대인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는 게 너무 신기합니다. 다윗의 고백이 우리에게 더 깊은 울림을 주는 건 하나님께 기름부음 받았음에도 인간의 약함을 가장 잘 드러낸 인물이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리고성을 돌 때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잠잠하라"라는 말을 합니다. 그냥 하나님만 믿고 가면 되는데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말이 너무 많습니다. '이래서 안 되고, 저래서 안되고...' 요즘 시대에 신앙생활하며 믿음을 지키기가 정말 쉽지 않습니다. 잠잠하게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요소가 너무 많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늘의 소망을 품고 하나님만 바라며 나아가는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주시고, 피난처가 되어주실 것입니다. 

연계 찬양으로는 한은택 님의 '두려워 말라' 라는 찬양이 있는데 후렴구 시작이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이렇게 시작하는데 우리가 하나님만 바라보겠습니다! 라고 고백했을 때 답가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 같아서 이 찬양과 '나의 안에 거하라' 연계 찬양으로 많이 부릅니다. 우리에게 힘을 주는 찬양은 반복해서 부를수록 더 은혜가 됩니다.


1. 제목 : 오직 주만이(나의 영혼이 잠잠히)

2. 만든 이 : 이유정

3. 박자/코드 : 4/4박자 A코드 찬양

4. 연계 찬양 : 두려워 말라, 나의 안에 거하라

5. 추천 절기 : 기도회(힘이나는 찬양)

6. 말씀 : 나의 영혼이 잠잠히 하나님만 바람이여 나의 구원이 그에게서 나오는도다(시편 62편 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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